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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선 이후 짧은 탄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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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트레이더김 2024. 4. 11. 23: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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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한민국 총선이 끝났다.

결과는 예상한 것처럼, 민주당의 승리

 

그 이후 나오는 뉴스들이 오늘 하루를 슬프게 만들었다.

 

나는 옳게 된 정치란 나라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이끌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.

그렇기에, 늘 정책과 정당이 하고자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.

 

선거일 전 각 정당의 정책이 적힌 홍보물이 도착해 모두 읽어보았다.

 

도무지 해낼 수 없는 정책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들,

지난 대선 때 보여줬던 형태 그대로 아직도 감정싸움에서 멀어지지 않고 있었다.

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은 없었으며, 무엇 하나 해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.

어느 정당이건 마찬가지였다.

 

모든 정당의 홍보물을 다 읽은 후 그날 쓰레기통에 버렸다.

 

이 나라의 정치인, 정책을 구상하는 사람들, 이미 국민의 더 나은 삶에는 관심이 없다.

 

국민이 현 정권을 심판했다는 형태의 기사들, 
그 기사들은 국민의 투표를 격려하면서, 묘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.

지난 대선 때도 했던 말을 반복하며, 또다시 국민이 정권을 심판했다고 한다.

 

정말 그런 걸까,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. 또 같은 프레임에 속아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을 뿐

국민성은 바뀌지 않았다. 본질을 보는 시각은 여전하다.

 

나는 이번 선거에 어느 정당에도 투표하지 않고 무효 표를 냈다.

그게 내가 생각하는 정치와 내 신념에 대한 정직한 행동이기에 그렇게 했다.

뽑을 사람이 없어서 1번 아니면 2번이라는 잘못된 행동은 우리나라를 똑같은 형태로 이끌어 나갈 뿐

더 나은 삶이나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진 않는다.

 

이번 총선의 결과는 너무나 당연했고, 당연하게도 실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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